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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림의 영성/기후 중보기도

도심속 기후정의 순례(우이령길, 5/21) – 숲에서 마을로, 다시 이어지는 길

by 살림(교육센터) 2026. 4. 30.

📖 5월, 기후중보기도회 + 도심속 기후정의 순례 – 우이령길

  • 2026년 5월 21일(목) 오전 10시 20분
  • 우이령길 (북한산 입구 쉼터까지 순례 후 나눔)
  • 시작 시간과 장소 : (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 ㅡ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는 게 편함)
  • 준비물 : 간단한 점심도시락 (우이령길 쉼터에서 나눕니디)


우리는 이미 도시를 걸었습니다.
도심 속에 감춰진 물길을 따라 걸으며,
지워진 생명의 흐름을 마주했습니다.
 
이제 우리는 그 걸음을 이어
산으로, 숲으로, 그리고 다시 마을로 향합니다.
우이령길은 단순한 산길이 아닙니다.
이 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을 잇고,
숲과 마을을 연결하며,
사람과 자연이 오가던 오래된 길입니다.
 
한때는 닫혀 있었지만,
이제 다시 열려
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.
이 길은 지금, 누구와 무엇을 이어주고 있는가
숲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.

산에서 시작된 생명은
바람과 물과 사람을 따라
마을로 흘러갑니다.
 
그러나 우리는
이 연결을 끊어왔습니다.
개발과 효율의 이름으로
산은 단절되고
마을은 고립되었습니다.
 
기후위기는
바로 이 ‘끊어진 관계’의 결과입니다.
그래서 우리는 다시 걷습니다.

숲길을 걸으며
그 길이 마을로 이어지는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.
우리는 묻습니다.
“이 숲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가”

그리고 더 나아가 묻습니다.
“나는 어디와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는가”
 
이 순례는
단순한 산행이 아니라
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여정이며,
정의를 묻고
생명을 선택하는
신앙의 실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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